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인간 사회에서 도태된 한 남자의 기록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서적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회 속에서의 소외감, 인간 내면의 공허함,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를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줄거리와 작품 해석을 정리하고, 더 나아가 관심을 깊이 가져보면서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 실격'줄거리 – 한 남자의 기록
이 소설은 주인공 오바 요조가 남긴 세 개의 수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내면의 공허함을 감추기 위해 익살스러운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배경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점점 술과 여자, 방탕한 생활로 자신을 망쳐가게 됩니다. 결국 그는 인간 사회에서 스스로를 '실격'이라고 여기며, 삶의 의미를 잃고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요 내용
- 사회적 가면 – 요조는 타인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때문에 부끄러운 모습 또한 보일 때 우리는 공감되는 경험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인간관계의 공허함 – 그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지만, 결국 인간관계에서 실패합니다. 자신이 일부러 하는 행위에 대해 허를 찌르는 대목에서는 대리 수치심도 느껴지며 그런 경험들이 쌓여 요조는 인간관계에서 터 점점 멀어집니다.
- 도태와 파멸 – 점점 술, 여자, 도박에 빠져들며 사회에서 도태됩니다.
- 자기혐오 – 그는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 칭하며 사회적 소외를 경험합니다.
'인간 실격'의 의미 – 우리는 누구나 요조일 수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요조의 삶이 단순히 비극적인 한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고뇌와 방황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하는 감정들이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며 어쩔 수 없는 가면을 쓰게 되는데요 그 때문인지 퇴근 후에는 더욱 지친 모습을 내비치곤 하죠.
-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 – 우리는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본모습을 감추고 살아간다.
- 공허함과 외로움 – 인간관계 속에서도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 – 요조의 좌절과 방황은 결국 우리가 인생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문제와 닮아 있다.
우리는 왜 『인간 실격』을 읽어야 하는가?
1. 자기 성찰의 기회, 요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정말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타인에게 너무 많이 맞추느라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모습이 날이 갈수록 결여되는것은 아닐까 라는 자문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2. 현대 사회와의 연결성 오늘날 우리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행복한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인간 실격』은 이런 현대적 문제와도 깊이 연결됩니다. 가령 sns를 과소비하는 사람들은 '순간'의 이미지 한 장에 이 사람은 매일 행복할 것이다라고 착각하곤 하는데요. 비치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되는 한국사회에서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 변화 우리는 종종 실패를 삶의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실패한 삶도 하나의 삶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여러 차례 사회로 부터 멀어지는 사건을 가진 요조에 비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 살기 때문이죠.
'인간 실격' 을 읽으며 얻어가야 할 것
-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해 자문하며 깊게 고민해 보기
-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우리는 모두 요조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며 자신만의 색을 떠올려보기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 실패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인간 실격』은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 요조는 사회와 멀어지며 방탕한 생활을 보냈지만 그의 철학은 시대에 맞지 않았을 뿐 본질적인 인간의 모습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우리는 남의 입맛에 맞추며, 그렇지 않은 것을 그렇다고 말하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얼굴을 바꿔가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예의, 사회적 통념, 사회생활 등등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한 발자국씩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건 아닌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비록 시대적 환경이 다른 책이지만 그 안에 인간들의 삶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디에서 가장 자신만의 색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나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가면을 쓰지만, 그리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은 해도 결코 자신의 색을 잃지 않길 바라며 가면에 집어삼켜지지 않길 바라며 오늘은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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